닫기

[아투★현장] ‘스위트홈2’ 송강→진영까지 더 확장된 한국형 크리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china.asiatoday.co.kr/kn/view.php?key=20231130010020018

글자크기

닫기

이다혜 기자

승인 : 2023. 11. 30. 12:52

시즌2로 돌아온 넷플릭스 '스위트홈'
'스위트홈2'/연합뉴스
'스위트홈'이 더 확장된 세계관으로 돌아왔다.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 제작발표회가 30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송강·이진욱·이시영·고민시·진영·유오성·김무영, 이응복 감독이 참석했다.

'스위트홈' 시즌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다.

시즌1은 지난 2020년 12월 공개 4일 만에 해외 13개국 1위, 70개국 이상 톱 10에 진입,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톱 10에 오르면서 전 세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후 시즌2와 시즌3 동시 제작을 발
표하며 글로벌한 기대감을 증명했다.
송강, '스위트홈' 시즌2에도 출연
송강/연합뉴스
포즈 취하는 고민시
고민시/연합뉴스
포즈 취하는 이시영
이시영/연합뉴스
송강은 시즌1의 글로벌 인기에 대해 "너무 실감이 됐다. 랭킹이 상위권에 올라 감사했다. 열심히 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이 됐다. 영향력이 큰 존재들이 새롭게 등장한다. 미스터리한 사건, 새로운 욕망을 가진 괴물들의 이야기가 나온다"라고 말했다.

고민시는 "시즌1이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전 세계적으로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게 시즌2까지 촬영할 수 있었다"면서 "그 시간 동안 '은유'라는 캐릭터를 마음속에 잘 간직하고 연기할 수 있었다. 시즌1이 나왔을 때가 겨울이었는데 시즌2도 겨울에 오픈할 수 있어서 두근거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즌2에서는 현수(송강)와 상욱(이진욱), 이경(이시영), 은유(고민시)는 그린홈을 떠나 각자 흩어져 괴물화를 연구하는 밤섬 특수재난기지의 정부 관계자와 연구자들, '괴물전담부대'인 까마귀부대의 군인들·야구 스타디움을 채운 생존자들과 얽히며 다층적인 관계를 선보인다.

괴물 또한 다양화 돼 공격성에 따라 그린·옐로우·레드로 구분된다. 비슷한 욕망을 지닌 괴물 무리와 자신이 인간보다 우월하다고 믿는 특수감염인들까지 등장해 진화한 괴물들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스위트홈2' 새롭게 합류한 김무열
김무열/연합뉴스
'스위트홈2' 새롭게 합류한 유오성
유오성/연합뉴스
이진욱, '스위트홈' 시즌2에도 출연
이진욱/연합뉴스
이 감독은 시즌2의 관전포인트에 대해 "사실 시즌1을 할 때 2,3을 할 줄 몰랐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했다. 넷플릭스의 열렬한 호응 등에 힘을 얻어 제작하게 됐다. 어떻게 해야 될지 처음에는 막막했다"면서 "기본적으로 공부를 많이 했고 원작자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 결과 '스위트홈' 원작에서 다 해결되지 않은 이야기를 담아보고자 했다. 웹툰을 이어 드라마에서 고유의 캐릭터를 잘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1이 그린홈 안에 갇혀서 힘들어하는 이야기였다면 시즌2에서는 인물들이 밖에 나와 고생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괴물, 또 괴물과 싸우는 각 캐릭터들의 매력을 담고자 했으며 시즌1 때 부족하다고 느꼈던 점을 보완하고자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송강·이진욱·이시영·고민시·박규영 등 시즌1부터 활약했던 그린홈의 주역들과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하는 진영·유오성·오정세·김무열·김시아가 그린홈 외부로 확장된 세계관을 촘촘하게 메꾼다.

'스위트홈2' 새롭게 합류한 진영
진영/연합뉴스
넷플릭스 '스위트홈' 연출한 이응복 감독
이응복 감독/연합뉴스
진영은 "시즌1을 재밌게 봐 '함께한다는 것'만으로 영광스러웠다. 현장에서 스케일과 이 감독님의 연출을 봤을 때 잘 될 수밖에 없겠다는 기대감으로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김무열은 "시즌1을 밤새우면서 봤다. 시즌2에 합류하게 되면서 시즌1을 복기했는데 후반부가 생각이 잘 안 났다. 시즌1을 정주행 한 후 촬영하게 됐고 대본을 받아보고 촬영하면서 기대감을 가지고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고민시는 '스위트홈' 시즌2에서 선보인 액션으로 액션연기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고 한다. "이제는 발레 슈즈 대신 군화를 신고 온몸에 흉터가 가득해진다. '은유'는 더 날카로워지고 차가워졌지만 따뜻한 인물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더 성장하고 누군가를 잃고 싶어 하지 않아 하고 자신의 것을 나누고 희생할 줄 아는 인물이 된 것 같아서 저 또한 성장할 수 있었다. 액션 스쿨에서 매일 울기 직전이었다. 촬영 들어가기 3개월 전부터 액션 스쿨을 다니면서 기초 훈련과 다양한 훈련을 했다. 훈련을 하면서 촬영하고 액션 합이 많았다기보다 담력이나 지구력을 위주로 한 신이 많았다. 제가 담력이 강인한 줄 알았는데 '매번 이 촬영이 끝나기는 할까' 하면서 촬영했다. 다 끝나고 보니까 정말 몸을 내던지는 것에 대해서는 두려움이 사라지게 도와준 고마운 현장이었다."

이시영은 남편 상원의 단서를 끝까지 뒤쫓다 홀로 출산하게 된 서이경을 연기한다. 이시영은 "엄마가 되는 연기를 앞두고 두려움이 있었다"라고 밝히며 "인물들이 각자의 복합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데 저 역시 그중 하나다. 이경이의 가장 큰 변화와 전환점은 아이 때문인 것 같다. 임신하고 출산하면서 일어나는 감정을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이 감독님이 계셨기에 의지하고 소통하면서 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임신한 아이가 정상적인 아이일지, 정상적이어도 어떤 변화가 있을지 혹시 괴물일지 모르는 두려움이 있는 설정이 아닌가, 아이가 세상에 나왔을 때 내가 엄마로서 어떻게 해줄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하 고민했다"면서 "제가 아는 괴물화는 인간의 욕망에 따라 변화하는 건데 태아는 욕망이 없지 않나, 그런데 정상적으로 나오지 않았다면 나의 책임이지 않을까 하는 그런 고민을 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 내일 공개
스위트홈2/연합뉴스
이 감독은 "이시영이 엄마로서 감정과 시즌3까지 이어지는 긴 라인을 통해 모든 감정을 잘 설명해 줬다. 많이 감동적인 장면이 나온다"라고 했다.

이번 작품은 송강의 군입대 적 마지막 작품이다. 그는 "당연히 해야 할 의무이기 때문에 '스위트홈' 홍보 열심히 하고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마지막 작품이라서 각오가 달랐다기보다 아무래도 저를 있게 만들어 준 저에겐 너무나 큰 작품이기 때문에 생각을 많이 했다. 판타지 크리처물이기 때문에 현실과는 좀 떨어져 있는 내용이라 이해 안 되는 부분은 정말 많이 생각을 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시즌1은 갇혀서 힘들어하는 이야기이고, 시즌2, 3는 그 인물들이 고생을 한다. 왜 (사건이) 벌어지고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담았다. 필요한 부분에 집중을 했고, 설득이 부족했다면 제 불찰이라 생각한다. 시즌이 이어질 때 실패하는 경우가 없지 않아 있지만 저희는 2,3이 있다. 배우들의 혼신의 노력과 스태프들의 애정이 넘쳐서 저는 만족스러운 작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오는 12월 1일에 공개.
이다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