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쌍천만’까지 5부 능선 돌파한 ‘베테랑2’, 남은 장애물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china.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923010012241

글자크기

닫기

조성준 기자

승인 : 2024. 09. 23. 11:25

'조커…' '대도시…' 내달 1일 개봉 앞서 흥행세 유지해야
베테랑2
황정민(왼쪽)·정해인 주연의 영화 '베테랑2'가 1000만 고지의 5부 능선을 넘어섰다./제공=CJ ENM
영화 '베테랑2'가 1000만 고지의 5부 능선을 넘어섰다. 그러나 목표 달성을 장담하기에는 넘어야 할 장애물들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아다.

23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3일 개봉한 '베테랑2'는 전날 하루동안 30만9702명을 불러모으는 등 지난 사흘(20~22일) 간 91만4537명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달렸다. 이와 함께 상영 열흘째 누적 관객수는 560만1205명으로 늘어나면서, 9년전 1341만명이 관람했던 1편에 이어 '쌍천만'의 가능성을 더욱 끌어올렸다.

문제는 이번 한주 동안 지금까지의 흥행몰이 속도를 어느 만큼 유지하느냐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또 다른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트랜스포머 ONE'이 25일 개봉하는 가운데, '조커: 폴리 아 되'와 '대도시의 사랑법'의 다음달 1일 공개로 줄어들 스크린수를 감안하면 관객수 하락폭이 커지지 않도록 하는 게 관건이다.

2019년 527만명이 관람했던 '조커'의 속편이며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조커'(호아킨 피닉스)의 연인 '할리퀸'으로 합류한 '…폴리 아 되', '파묘'의 김고은이 '파친코'의 노상현과 호흡을 맞춘 로맨스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모두 '베테랑2'의 스크린 점유율 등을 끌어내리며 독주를 저지하기에 충분한 경쟁작으로 점쳐지고 있다. 따라서 '베테랑2'로서는 두 작품의 개봉 전까지 1000만 고지 도달의 발판을 최대한 빨리 마련해야 하는 형편이다.
일단 예매율만 놓고 보면 '베테랑2'의 수준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23일 오전 기준으로 '베테랑2'는 31.5%(5만7105명)으로 정상을 지키고 있으며 '…폴리 아 되'(16.7%)와 '트랜스포머 ONE'(13.8%), '대도시의 사랑법'(11.3%)이 뒤를 잇고 있다. 한 배급 관계자는 "하지만 좌석 판매율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한가위 연휴가 끝나고 나서 토요일(21일)만 20%를 넘겼을 뿐 다른 요일들은 10%대로 하락했다"면서 "오는 주말까지 이 추세로 가면 '쌍천만' 달성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말 박스오피스 2위는 10년만에 재개봉한 '비긴 어게인'(4만4333명)이 차지했고,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4만3710명) 뒤를 이었다. 이 중 지난 8월 7일 개봉한 '…하츄핑'은 누적 관객수 111만2680명을 기록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갔다.




조성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