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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마스에 경고…“취임 전까지 인질 석방 않으면 지옥 맛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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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4. 12. 03. 10:18

USA-TRUMP/PROJECT 202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13일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하원 공화당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향해 내년 1월 취임식이 열릴 때까지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지 않으면 '지옥 같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내가 자랑스럽게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2025년 1월 20일 이전에 인질이 석방되지 않는다면 중동과 인류에 잔학행위를 저지른 책임자에게 지옥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인질을 납치한) 책임자들은 오랜 미국 역사에서 그 누구도 보지 못했던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인질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이와 관련 타임오브이스라엘(TOI)은 트럼프 당선인의 경고 메시지는 하마스에 의해 인질로 끌려갔다 사망한 미국-이스라엘 국적의 오메르 막심 뉴트라 대위의 시신이 가자지구에 아직 남아있다고 이스라엘군이 발표한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납치된 인질은 미국-이스라엘 이중 국적자를 포함해 25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는 현재 가자지구에 억류된 101명의 외국 국적자 및 이스라엘인 인질 중 약 절반만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하마스는 인질 사망의 책임은 상당수 이스라엘에 있다는 입장이다. 하마스는 이날도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 33명이 이스라엘군의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사망하고 나머지 일부도 아직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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