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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C] 젠지·광동 프릭스, 극적인 생존…서킷 2 파이널에 한국 3팀 모두 진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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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4. 12. 14. 12:49

한국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자존심 젠지와 광동 프릭스가 치열한 경쟁 끝에 'PUBG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4' 서킷 2 파이널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라운드 1에서 좋은 성적을 낸 T1과 함께 그랜드 파이널을 향한 경쟁에 나선다.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PGC 2024 서킷2 2라운드 경기는 총 16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하루 동안 하위 4팀이 탈락하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됐다. 젠지는 종합 9위(32점), 광동 프릭스는 11위(21점)로 간신히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며 접전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젠지는 서킷 2 라운드 2에서 총 24킬을 기록하며 강력한 화력을 선보였다. 첫 세 경기에서 꾸준히 점수를 쌓으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했으나, 중반부에는 다소 흔들리며 탈락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네 번째 매치인 태이고에서 젠지는 전략적인 외곽 전투로 4위에 오르며 12점을 획득, 극적으로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었다.

특히 젠지는 적극적인 킬 포인트 확보를 통해 하위권 팀과의 격차를 벌리며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한 플레이를 펼쳤다. 교전 능력에서 두각을 드러낸 젠지는 강팀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한국 팀 중 가장 돋보이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광동 프릭스는 서킷 1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였던 것과 달리, 서킷 2 라운드 2에서는 고전했다. 미라마 맵의 두 번째 매치에서 생존 순위 2위와 6킬을 기록하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지만, 이후 이어진 경기에서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하며 힘든 싸움을 이어갔다.

특히 마지막 두 경기에서는 킬 포인트 없이 경기 종료를 맞이하며 하위권 팀들의 추격을 허용할 뻔했으나, 초반 점수와 상대 팀들의 부진에 힘입어 간신히 11위로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PGC 2024 서킷2 파이널은 14일 오후 8시(한국 시간)에 열린다. 이번 경기는 서킷 파이널 점수를 통해 그랜드 파이널 진출 가능성을 가늠할 중요한 무대다. 특히 젠지와 광동 프릭스는 서킷 1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던 만큼, 이번 파이널에서의 활약 여부가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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