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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속도조절 예고에 코스피·코스닥 2% 뚝…원·달러 환율도 1450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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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4. 12. 19. 11:10

내년 금리인하 횟수 2차례 전망
"파월 발언…불확실성 증폭해 증시 변동성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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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존금리를 추가로 인하했지만, 국내증시는 장 초반부터 2%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50원을 넘어서면서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내년 금리인하에 대한 속도조절을 예고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오전 10시 52분 기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1.63%, 1.98% 떨어진 2443.83, 683.74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원·달러 환율은 10.40원 오른 1449.50원에 머물러 있다.

미국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춘 4.25~4.5%로 결정했다. 다만 4차례 정도 예상됐던 금리인하 횟수를 2차례로 내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9월 빅컷(0.5%포인트)을 단행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0.25%포인트를 추가로 내린 바 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올해 초부터 노동 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완화됐고 실업률은 상승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낮다"며 "인플레이션은 위원회의 목표치인 2%를 향한 진전을 이뤘으나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아슬아슬한 '박빙의 결정(close call)'이었지만 옳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월 연준 의장의 회견 내용은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시장의 불안심리를 진정시켜주지 못했다"며 "오히려 일부 발언들에서는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증시 변동성을 더욱 자극시켰다"고 평가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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