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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표류’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드디어 첫 삽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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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진희 기자

승인 : 2024. 12. 23. 11:00

사업비 441억 투입 공영터미널로 조성
시외버스 정류소는 리모델링해 계속 활용
공공청사 용지 확보, 향후 컨벤션 등 유치
1. 4전5기 유성복합터미널 드디어 첫 삽_외부투시도
유성복합터미널 외부투시도. /대전시
10년째 표류하던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이 청사진이 완성되면서 본궤도에 오른다.

터미널은 여객시설 중심의 공영터미널로 건립될 예정이다.

또 대전 도시철도 1호선 구암역 인근에 건립되면서 교통편의 증진 및 지역 경제활성화가 기대된다.

대전시 유성구 구암동 10만㎡ 규모의 버스터미널 부지는 그동안 민간사업자 공모와 개발 무산이 잇따르고, 시장이 바뀔 때마다 개발방식 변경되는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게다가 민간사업자의 토지매매계약 파기로 인한 오랜 법정 다툼으로 개발이 지체 되어 왔다.

터미널 부지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갈등이 오랜동안 계속되자 시민들은 대전의 도시철동 2호선 트램과 함께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을 가장 관심높은 정책으로 꼽을 정도였다.

그러다가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난해 2월 유성복합터미널 건축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대전시는 23일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내 BRT환승센터에서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대전시 교육감, 유성구청장, 시·구의원과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유성복합터미널은 대전도시철도 1호선 구암역 인근에 총사업비 441억원을 투입, 대지면적 1만5000㎡, 건축 연면적 3700㎡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유성시외버스 정류소는 리모델링을 통해 계속 활용할 계획이다.

2010년부터 시작된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은 당초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으로 4차례 추진했으나 모두 무산됨에 따라, 2020년 주거복합 형태의 공영개발로 전환한 바 있다.

그러나, 민선 8기 장기간 사업 지연, 지속적인 여객수요 감소와 주택경기 하락 등의 여건 변화를 고려해, 지난해 2월 여객시설 중심의 공영터미널을 건립하는 것으로 개발 방향을 선회했다.

이 과정에서, 터미널과 연계 가능한 컨벤션 등 복합시설을 유치하기 위한 1만7000㎡ 규모의 지원시설용지와 향후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해 7000㎡ 규모의 공공청사 용지를 확보한 상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공공성·실용성·신속성을 바탕으로 2025년 12월까지 안전하고 편리한 명품 터미널을 건립하겠다"며 "대중교통 중심의 개발을 통해 교통편의 증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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