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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서울지하철 9호선을 연장하는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기본계획을 승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노선은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왕숙2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총사업비 2조8240억원을 투입해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은 현재 공사 중인 중앙보훈병원역~강일동 구간에 이어 △고덕·강일지구 △미사지구 △남양주 왕숙·왕숙2지구 △진접2지구를 차례로 연결한다. 총 17.59㎞ 길이의 광역철도 노선이다. 수도권 동북부 주요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총 8곳에 정거장이 건설된다. 기존 9호선과 같은 전동차가 운행될 예정이다.
국토부 대광위는 강동하남남양주선이 개통될시 남양주·하남시 일대 만성적 교통체증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서울·경기 동북지역을 하나로 연결하는 주축 교통망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개 대규모 택지지구를 통과하는 노선의 특성상 출퇴근 시간 단축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 때문이다. 이 노선을 이용하면 남양주 진접2지구에서 서울 강남구 논현동까지 현재 버스로 72분이 소요되는 이동 시간이 51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특히 출퇴근 수요가 많은 강남지역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되며 이용 편의성 및 이용률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진접선(4호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등과도 연계돼 광역교통 중심망이 될 전망이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올해 계획했던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기본계획을 지난달 승인한 데 이어 강동하남남양주선 기본계획까지 추가로 확정하게 됐다"며 "3기 신도시 광역교통망 확충의 본격적인 진행에 따라 오는 2031년 차질 없이 개통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