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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농촌공간 재구조화 ‘박차’… 당진·부여·순창·나주·신안 사례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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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4. 12. 24. 11:16

23일 전국 139개 농촌 시·군 대상 설명회 개최
국가기본방침·계획수립지침 등 지원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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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대전 DCC에서 진행된 시범 시·군 농촌공간계획 설명회.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139개 농촌 시·군이 참여하는 농촌공간계획 설명회를 개최해 관련 내용을 상호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24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설명회에서 충남 당진시·부여군, 전북 순창군, 전남 나주시·신안군 등 5개 시·군이 시범 수립 중인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안)'을 공유했다.

올해 3월부터 시행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농촌이 있는 139개 시·군은 삶터, 일터, 쉼터로서의 농촌의 기능을 회복·증진시키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그간 농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가 계획을 원활하게 수립할 수 있도록 지난 4월 국가기본방침을 수립하고 7월 계획수립지침을 마련해 관련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5개 시범계획 수립 시·군은 연초부터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내부 부서 간 협의 및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기본계획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농촌소멸과 난개발 등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향후 10년간의 농촌 정책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농촌특화지구 활용방안 △농촌경제 활성화 △정주여건 개선 △생활 서비스 확충 등 과제를 마련했다.

당진은 '농촌과 도시가 공존하는 농촌다운 러번지역 당진'을 비전으로 북부산업단지는 신재생에너지 미래산업혁신거점을 육성한다. 나머지 지역은 농촌관광거점 및 스마트 ICT(정보통신기술) 축산단지와 연계한 농축산업거점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부여군은 역사고도 부여읍을 관광거점으로 고도화하고 부여읍의 개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중심지 기능을 규암면과 결합해 생활서비스 공급 체계를 재편한다. 나머지 지역은 이차전지·바이오산업 등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고, 양송이버섯 생산 전국 1위인 석성면은 시설재배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순창군은 '생활, 경제, 자원이 융합되어 조화를 이루는 상생형 농촌 순창'을 비전으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한다.

나주시는 북동부지역에 집중된 개발 압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산포면, 봉황면 등 동부권역에 농촌특화지구를 지정해 농촌융복합지구, 산업지구 등을 육성할 계획이다. 분산된 축산시설, 공장, 창고 등을 집적화해 정주 공간도 재편한다.

신안군은 섬을 연결하는 연륙·연도교 건설에 따른 공간 이용변화를 반영해 암태면과 비금면을 중위 생활서비스 거점으로 육성한다. 섬이 갖고 있는 자연경관 등을 활용해 정원화사업 강화, 농촌 체류형 융복합 관광벨트 육성 등을 추진한다.

이번에 발표한 시범 시·군의 농촌공간계획은 향후 농촌공간재구조화법에 따라 주민공청회, 관계기관 협의, 시도지사 승인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보람 농식품부 농촌공간계획과장은 "현재 100여 개의 시·군이 내년에 기본계획 수립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내실있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농촌공간계획 제도가 안착돼 농촌이 살기 좋고, 일하기 좋은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신규사업 발굴 및 제도개선 등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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