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경기 불황에…성탄절·연말인데도 술자리 안 하는 20대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china.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224010013548

글자크기

닫기

박진숙 기자

승인 : 2024. 12. 24. 16:02

알바천국, Z세대 913명 대상 조사
연말 음주 계획, "술 안 마셔" 46.0%
"성탄절·연말 계획 없다" 36.1%
계획 있어도 '휴식(32.4%)' 1위
술집 이미지
술집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크리스마스 등 연말 시즌이 다가왔음에도 비용 부담이나 아르바이트 등을 이유로 Z세대 대부분이 예년과 달리 특별한 계획을 정하지 않거나 집에서 쉬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Z세대 913명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연말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6.1%가 별다른 계획이 없으며,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이들도 집에서 휴식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특별한 계획이 없다고 한 사람들은 그 이유로 '함께 즐길 이가 없어서(36.1%, 복수 응답)'가 가장 많았으며, △비용 지출이 부담스러워서(30.9%) △일상에 치여 특별한 계획을 세울 여유가 없어서(30.6%) △크리스마스 등이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28.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연말 계획이 있다고 답한 Z세대도 구체적인 일정으로는 '집에서 휴식(32.4%)'하겠다는 답변이 1위를 기록했다. '송년 모임, 연말 파티 등 참석(25.2%)'과 '외식(24.5%)' 등도 있었지만, '연말 시즌 단기 아르바이트를 구하거나 근무'하겠다는 답변(22.6%)도 많았다.
연말 시즌 음주 계획을 묻자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이 절반가량(46.0%)을 차지했다. 음주 계획이 있다고 답한 Z세대 중에서도 '나 홀로 혹은 여럿이 모여 취기가 오를 때까지 음주하겠다'는 이들은 22.3% 수준에 불과했다.

음주를 즐기는 Z세대 역시 '적당히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만(45.1%)' 마시거나 '주위 사람들,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잔만 채우는 편(6.8%)' 등 과음하지 않는 비율이 절반을 차지했다. 추후 술을 멀리하는 소버 라이프를 실천할 의향이 있다는 이들도 76.3%에 달했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과한 음주를 지양하고 취하지 않을 정도로만 가볍게 술을 즐기는 '소버(sober) 라이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며 "실제로 응답한 Z세대 중 92.4%가 소버 라이프에 대해 긍정적이라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소버 라이프를 긍정적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는 '건강'이었는데, 55.7%(복수 응답)가 '건강을 챙기면서 적당히 음주를 즐기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이 밖에도 △지나친 음주로 인한 범죄 등이 줄어들 것 같아서(21.3%) △음주 관련 소비를 줄일 수 있어서(18.4%) 등도 있었다.

알바천국 Z세대 연말 계획 설문
알바천국 Z세대 연말 계획 설문./알바천국
박진숙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