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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2036 서울올림픽 유치 본격 준비…역사적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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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4. 12. 25. 16:21

"소프트파워·미래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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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페이스북
오세훈 서울시장이 "2036년 서울올림픽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서울시는 2036년 올림픽 유치 의지를 밝혔는데, 내일 현장 실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오늘날 우리는 영화, K-POP, 드라마를 통해 세계적인 문화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88 서울올림픽이 대한민국의 저력과 가능성을 보여준 역사적 순간이었다면, 2036 서울올림픽은 대한민국의 소프트파워와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적 타당성은 확실히 입증됐다"며 "지속 가능한 올림픽, 도시와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올림픽, 스포츠를 통해 모두가 연결되는 세상은 서울올림픽이 보여줄 수 있는 가치"라고 피력했다.
이어 오 시장은 "서울에서 펼쳐질 그 빛나는 미래를 기대하며 모두의 마음을 모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가 지난 5~11월 '2036 서울올림픽 유치를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결과, 비용 대비 편익 비율(B/C)이 1.03으로 나타났다.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이 1을 넘으면 경제 타당성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조사 결과 2036 서울올림픽 개최 비용은 5조833억원, 편익은 4조4707억원으로 추산됐다. 구체적으로 경기 운영·숙박·문화행사·홍보 등 대회 운영비 3조5405억원(69.7%), 경기장 개보수·임시 경기장 설치 등 시설비 1조5428억원(30.3%)으로 구성됐다. 편익은 마케팅이나 티켓 판매 수익을 포함한 조직위원회 자체 수입 2조5400억원과 가구당 평균 지불의사가격(WTP)을 바탕으로 추정한 비시장적 편익 1조9307억원 등이다.

시에 따르면 총비용으로 도출된 5조833억원은 2000년 이후 열린 다른 올림픽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2012 런던올림픽(16조6000억원), 2016년 리우올림픽(18조2000억원), 2020년 도쿄올림픽(14조8000억원), 2024년 파리올림픽(12조3000억원) 등 최근 10년간 열린 올림픽 모두 개최 비용이 10조원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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