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이견 없음! 역대급 대회 ‘PGC 2024’가 남긴 서사와 의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china.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226000017168

글자크기

닫기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4. 12. 26. 00:29

역대급 서사와 기록 남기고 마무리 된 PGC 2024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PGC 2024. /사진=김동욱 기자
이번 PGC 2024를 지켜본 팬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말한다.

"정말 역대급 대회였다"

지난 12월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PGC(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4가 막을 내렸다. 우승은 베트남의 디 익스펜더블스가 차지했다.

이번 PGC 2024는 치열한 순위 경쟁과 선수들의 슈퍼 플레이, 팀 간의 서사가 겹치며 역대급 대회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전례없는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진 PGC 2024. /크래프톤
이번 대회는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역사에 남을 정도로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졌다. 우승을 차지한 디 익스펜더블스와 5위 T1의 점수 차가 단 11점이었고, 3위 광동 프릭스는 단 2점 차이로 우승을 놓쳤다. 마지막 18매치까지 누가 우승할지 짐작도 할 수 없던 치열한 혈전이었다.

이러한 역대급 서사덕에 온라인 시청자 신기록을 세웠다. 크래프톤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PGC 2024의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5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중국 시청자가 제외된 수치이며 작년 PGC 2023를 넘는 최고 기록이다. 
PGC 2024 광동 프릭스 /사진=김동욱 기자

PGC 2024 T1 /사진=김동욱 기자
국내 팬들의 관심도도 남달랐다. 이번 PGC 2024 그랜드파이널 2일 차까지 한국의 T1과 광동 프릭스는 1, 2위를 독식하며 선전했기 때문이다.

역대 한국팀이 PGC 우승을 차지한 경험은 있지만, 두 팀이 나란히 우승 경쟁을 하는 경우는 전무했다. 비록 마지막 3일차에 약간 주춤하며 광동 프릭스가 3위, T1이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으나 PGC를 처음 보는 '배린이'들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PGC 2024 응원 현장 /사진=김동욱 기자

열정적인 중계를 선보이면 PGC 2024 한국 중계진. /이윤파 기자
현장의 열기도 뜨거웠다. 그랜드 파이널이 진행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 컨벤션 센터에 마련된 결승전 좌석은 그랜드 파이널 3일 동안 전석 매진됐다.

기본 좌석은 600석이었으나 현장에 들어가지 못해 밖에서라도 응원하는 팬들이 많았고, 이에 크래프톤은 스탠딩석까지 추가해 관객을 더 받아들였다. 그렇게 그랜드 파이널 3일 동안 총 2050명이 현장을 찾았다. 

특히나 현장의 뜨거운 응원 소리가 온라인으로 대회를 시청하는 관객들에게도 전해지고, 중계진의 열정적인 해설도 더해져 대회를 보는 박진감과 희열을 배가시켰다.
1대3을 극복하는 Aixleft의 슈퍼 플레이.

PGC 2024 그랜드 파이널 1일차에서 3위를 기록한 T1 '타입' 인터뷰 /사진=김동욱 기자

PGC 2024 그랜드 파이널 1일차 1위를 기록한 광동 프릭스 '살루트' 인터뷰 /사진=김동욱 기자
게임의 수준도 매우 높았다. 그랜드파이널에 임한 팀들은 치킨만을 노리며 소극적인 경기를 펼치기보다 적극적으로 교전을 펼쳤다. 빠른 템포로 경기가 펼쳐지면서도 믿을 수 없는 슈퍼플레이가 잇달아 나오며 팬들에게 희열을 안겼다.

특히 T1의 '타입' 이진우와 광동 프릭스의 '살루트' 우제현은 연이어 놀라운 활약을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현장에서 만난 이민호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총괄은 "게임 템포가 빠르고 박진감 넘칠 수 있도록 패치 방향을 잡았고, 선수들이 그 의도에 맞는 플레이를 해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국제대회 파이널에서는 이 정도로 높은 수준의 경기가 계속 나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다양한 요소들이 겹쳐 이번 PGC 2024는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역대 최고의 국제대회 중 하나로 남았다.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2025년 로드맵. /크래프톤
크래프톤은 2025년에는 올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Road to PGC' 구조를 더 안정적이고 다채롭게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별 대회인 PWS(펍지 위클리 시리즈)를 1회 추가하고 PNC(펍지 네이션스 컵)과 EWC(E스포츠 월드컵) 등 다양한 대회를 개최하며 여러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3인칭 대회인 ‘펍지 플레이어스 투어(PUBG Players Tour)’ 신설 계획도 발표했다. 일반 이용자들은 주로 3인칭 시점으로 게임을 즐기는 만큼 보는 게임과 하는 게임의 간극을 좁히고자 하는 시도다.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의 2025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