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그린벨트 해제 서초 10개 마을, 16년만에 최고 3층 정온주거지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china.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226010014050

글자크기

닫기

박아람 기자

승인 : 2024. 12. 26. 09:45

마을별 특성 고려한 관리계획 마련
용도지역 상향 포함 도시관리계획 수립
마을별 위치도
마을 위치도 /서초구
원터골, 안골 등 서울 서초구 남쪽 10개 마을의 오랜 숙원이 풀린다. 이들 마을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이후 용도지역 상향이 이루어지면서 개발에 숨통이 트인 것이다.

'정온한 저층 주거지'로 가이드라인에 세워지지만 최고 3층까지 지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의 개발 목표는 지속가능성 있는 저층주거지로의 재탄생이다.

서초구가 오세훈 서울시장과 손잡고 16년 만에 이루어낸 결실이다. 서초구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및 지형도면이 결정고시됐다고 26일 밝혔다.

지구단위계획은 △지역 여건을 고려해 제1종전용(건폐율 50%·용적률 100% 이하)에서 제1종일반(건폐율 50%·용적률 150% 이하)으로 용도지역 상향 △마을 특성을 반영한 건축물 용도계획 △보행환경 개선 및 차량 통행 편의를 위한 도로 확보 △신축 시 정온한 단독주택지 특성보전을 위한 건축디자인 가이드라인 등을 담았다.
이번 용도지역 상향 대상은 본·청룡·원터·홍씨·능안·안골·염곡·성촌·형촌·전원마을 등 10개 마을, 6개 구역이다. 이들 지역은 1970년대 취락구조개선사업으로 형성된 중·대규모 집단취락으로, 2002년과 2006년 국토교통부로부터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됐다.

구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용도지역 상향만을 위한 지구단위계획이 아니라 집단취락 단독주택지의 차별화된 마을 가치 형성을 위해 지속가능한 서울형 저층주거지 실현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구단위계획 이후 신축되는 건축물들이 기존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고 정온한 저층 주거지를 유지할 수 있도록 건축물 밀도와 용도 계획을 수립했다. 또 마을경관 저해 요인으로 언급됐던 전면 주차장화를 방지하기 위해 마을 내 별도의 주차장 조성 기준도 마련했다.

전성수 구청장은 "이번 지구단위계획 수립은 지난 16년간 숙원사항 해결을 위해 시와 시·구의원 모두가 합심하고 노력해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더욱 살기 좋은 저층주거지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