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드 지지 알라위파, 과도정부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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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등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24일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약 220㎞ 떨어진 항구도시 타르투스에서 전직 장교를 체포하려던 과도정부 보안군을 대상으로 벌어졌다.
보안군의 체포 대상인 전직 장교는 수도 다마스쿠스 근처에 있는 사이드나야 교도소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타스 통신은 중동 매체 알 하다스 TV를 인용해 이번 전투로 최소 9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과도정부의 모하마드 야쿠브 알 오바르 정보부 장관은 이번 소요 사태가 SNS에서 유포되기 시작한 한 동영상에 의해 촉발됐다고 말했다.
해당 동영상에는 시리아의 소수 종교 집단인 알라위파의 성지가 불타는 장면이 담겨 있다.
아사드 정권과 깊이 연결된 알라위파는 과도정부와 긴장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알라위파 신도들은 타르투스를 비롯해 거리로 나서 시위를 펼쳤고 이는 경찰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졌다.
이에 당국은 이 지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렸고 아사드 정권 지지자들이 국가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시민 불안을 조장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오바르 장관은 "전직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시리아 국민들 사이의 분열을 조장하고 국가 역사상 이처럼 민감한 시기에 민중 소요를 유발하려는 시도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슬람주의 세력인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가 주도하는 반군은 이달 초 아사드 정권을 몰아내고 50년 넘게 이어진 독재 정권을 청산했다며 과도정부를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