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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한파 ‘독감’ 기승…예방 백신 접종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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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5. 01. 06. 10:57

본격 겨울 추위 독감 환자 급증, 2016년 이후 최다 발생
계란 알레르기 우려…세포배양 백신 '스카이셀플루' 접종
겨울 한파로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독감 예방 백신 접종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소아 등 독감 취약층에 대한 접종을 당부하고 있다.

6일 의료·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7주 연속 독감 의심환자가 증가하면서 이번 유행이 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소아청소년 환자가 일주일 새 2배 이상 늘어나고 있어 겨울방학을 앞두고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와 예방 접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주(52주차)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73.9명으로, 2016년 최고 정점(86.2명)을 기록한 이후 최다 수준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이 운영하는 의원급(300개소)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최근 4주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지속 증가해 52주 차에 외래환자 1000명당 73.9명으로 51주 차 대비 136% 증가했다.

연령별로도 최근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52주 차 기준으로 특히 13∼18세 청소년층에서 151.3명이 발생해 가장 발생률이 높았고 7∼12세, 137.3명, 19∼49세, 93.6명 순이었다. 65세 이상은 20.3명이었다. 앞서 지난해 12월 20일 질병청은 이미 국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독감은 고열, 기침, 인후통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에게는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독감 예방 접종은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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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국내에서는 노인·임신부·어린이·기저질환자를 독감 백신 필수 접종 대상으로 분류하고 4월까지 무료 접종하고 있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 건강한 성인의 경우에도 독감과 그로 인한 후유증 등의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이 권고된다. 어린이와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낮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어 전문가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계란 알레르기나 계란 아나필락시스가 있는 경우라면 세포배양 독감 백신 접종이 권장된다.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는 '스카이셀플루'가 유일한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 꼽힌다.

세포배양 방식 백신의 경우 유정란 이용 백신 보다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 변이의 가능성이 낮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때문에 세포배양 방식이 유정란 방식에 비해 실제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과 일치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려대구로병원 등 국내 10개 기관에서 만 19세 이상 성인 1503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3상을 통해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입증, 세포배양 독감 백신 중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가 백신 제조과정·품질·임상시험 결과를 평가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증하는 PQ(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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