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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베일 벗은 SKT ‘에스터’…3월 북미서 베타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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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5. 01. 08. 08:58

사진1. 북미 시장 진출 앞둔 SKT 에스터, 글로벌 AI 에이전트가 갈 길 제시한다
'CES 2025'에서 공개된 '에스터'의 서비스 시연 장면./SK텔레콤
SK텔레콤이 오는 3월 북미 지역에서 개인 AI 에이전트(PAA) '에스터'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에스터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SK텔레콤은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에스터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진행한 'SK AI 서밋'을 통해 에스터 개발을 최초로 알린 바 있다.

에스터는 '일상 관리'라는 핵심 가치를 지향한다. AI 에이전트가 계획부터 실행까지 완결적으로 수행하며, 개인 맞춤 제안과 리마인드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돕는다. 에스터는 크게 △계획 △실행 △상기 △조언 등 4가지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우선 이용자의 모호하거나 복잡한 요구에도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고, 실행 가능한 계획을 단계적으로 세워준다. 예를 들어 라스베이거스에 출장 온 사람이 '마지막 날 아무런 계획이 없는데 뭘 해야할까'라고 물으면 에스터는 쇼핑과 맛집 방문, 공연 관람 등 제안을 통해 이용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적절한 계획을 세워준다.

에스터는 각 일정에 대한 리뷰 확인과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실행하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다양한 서드 파티 에이전트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에스터는 예정된 계획 상황을 다양한 형태로 알려 이용자가 일정을 놓치지 않도록 한다.

SK텔레콤은 생성형 AI 기반의 대화형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를 에스터에 탑재하는 등의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다. 서드 파티 개발사들이 에스터라는 'AI 허브'에서 공존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3월 북미 사용자 대상으로 에스터 베타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번 CES 기간부터 베타 서비스 참가자 모집을 시작하며, SK그룹 전시관과 웹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 북미 정식 출시를 거쳐 2026년에는 다른 국가들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정석근 SK텔레콤 GPAA 사업부장은 "기존의 다른 AI 서비스들은 사용자의 요구에 대해 단순 답변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는 반면, 에스터는 일상에서 필요한 액션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로써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에스터만의 생태계를 확장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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