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테레비 간부, 만남 알선…직원들 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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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히로의 성추문은 지난해 12월 30일 주간문춘이 피해자인 20대 여성 A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해 처음으로 알려졌다.
마사히로가 회식자리에서 A씨를 성폭행해 강제로 성관계를 가져 임신하게되자 낙태를 종용했으며 합의금 명목으로 A씨에게 9000만엔 (약 8억3000만원)을 지급했다는 내용이다.
해당 보도 후 마사히로 담당 변호사는 합의금을 전달한 것을 일부 인정했다. 마사히로는 고정으로 출연하던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으나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여성세븐은 8일 "마사히로가 여성과 만나는 자리를 후지테레비의 간부가 알선했다"며 해당 방송사 관계자들이 이를 알면서 묵과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여성세븐에 "원래 후지테레비의 간부, 마사히로와 3명이서 회식할 예정이었으나 당일 후지테레비 간부는 연락도 없이 불참했고 밀실에서 강제로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후에 후지테레비 관계자에게 몇번이나 상의를 요청했지만 아무 대응도 해주지 않았다"고 말해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이에 후지테레비는 홈페이지를 통해 "보도되고 있는 내용에는 허위사실이 많이 포함돼 있다"며 "사원에게 확인한 결과 아무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후지테레비는 마사히로의 성추문을 보도하지 않아 논란을 키우고 있다.
여성세븐은 "만일 후지테레비의 간부가 관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면 방송 면허가 박탈돼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기 아이돌이자 호감도 높은 연예인으로 '국민 MC'라고 불리던 마사히로는 방송계 퇴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