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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GM·포드·토요타 이어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달러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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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01. 12. 10:56

美 대통령 취임식 기부 이번이 처음
트럼프 취임 관련 행사 참석도 추진
인사하는 정의선 회장<YONHAP NO-3071>
6일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2025 신년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연합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0일로 예정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맞춰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지 법인 현대차아메리카(HMA)를 통해 100만달러(약 14억7000만원)를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기부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해 열린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측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해왔다.

앞서 제너럴모터스, 포드,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역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100만달러를 낸 바 있다. 이번 현대차그룹의 기부 역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기부 행렬에 보조를 맞춘 것이란 해석이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그간 차기 행정부 출범 이후 세계 모든 교역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물품에 최대 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피력했다.

이에 미국에 완성차 생산 공장을 두고 있지만, 외국산 부품을 다수 활용하는 이들 업체들은 트럼프 측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게 필수인 상황이다.

현대차그룹 역시 지난 2022년 미국 조지아주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착공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는 지난 6일 2025 현대차 신년회에서 "향후 몇년간 이곳에서 연간 30만대에서 50만대의 차량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곧 아이오닉9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관련 행사에 참석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의선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별도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는 일부 외신 보도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고 덧붙였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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