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팔 걷은 정부

중기부, 스타트업 美 시장 진출 위한 '초격차 스타트업 IR' 등 개최
김성섭 중기부 차관, 美 실리콘밸리 현지 대형 VC들과 글로벌 벤처투자 협력방안 논의

김성섭 중기부 차관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미국 진출 케이(K)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글로벌 진출 지원 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대내외 불안한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신년 초부터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스타트업 투자유치 설명회(IR), IR 데모데이, 세계 최고 벤처캐피털(VC)과의 간담회 등 국내 스타트업의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투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기부는 10일(현지시간)일부터 13일까지 초격차 딥테크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초격차 스타트업 IR' 행사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0일 엔비디아 등 글로벌 대기업, 미국 주정부 기관 등을 대상으로 하는 '실리콘 밸리 IR 데모데이' 행사와 13일 미국 세레브랄 밸리(Cerebral Valley)의 우수 AI 스타트업과 초격차 스타트업이 기술 교류와 협업을 논의하는 '세레브랄 인공지능 밋업(Cerebral AI MeetUp)' 행사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에는 시스템반도체 등 딥테크 스타트업 20개사가 참여했으며 실리콘 밸리 IR 데모데이에는 엔비디아 등 글로벌 대기업 임직원 등 100명이 참여했다.

또 중기부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UKF 82스타트업 서밋 2025'를 개최했다. 82 스타트업은 미국 내 한인 벤처투자자와 스타트업이 상호간 협력하기 위해 만든 모임이다. 특히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9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대형 VC들과 케이(K)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협력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9일에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산하 SRI(Stanford Research Institute)를 방문해 벤처투자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10일에는 a16z 등이 참석한 VC 간담회에 참석해 AI 분야 투자에 대해 논의했다.

김 차관은 "스타트업이 해외 투자 유치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게 '2025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 가서 투자가, 글로벌 대기업들을 만나 한국 경제는 여전히 견고하고 안정적이며 한국 스타트업은 경쟁력이 있는 분야라고 각인시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런 노력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