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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AI 딥시크 긍정 평가…“우리 산업 경각심 부르는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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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1. 28. 10:37

딥시크 급발전, 미국 기반 AI 기업 위협
"빠르고 저렴한 AI 기술 개발 방법 제시"
US-POLITICS-REPUBLICANS-TRUMP <YONHAP NO-2647> (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에서 열린 공화당 하원의원 콘퍼런스 만찬에서 연설하고 있다./AF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기술이 미국 기업에 자극제가 돼야 하며 중국 기업들이 더 저렴하고 빠른 AI를 개발한 것은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본인 소유의 골프 리조트 '트럼프 내셔널 도럴'에서 열린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 콘퍼런스에서 "중국 회사가 개발한 AI인 딥시크의 출시는 우리 산업계가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집중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기업 딥시크가 개발한 동명의 AI 모델 딥시크는 급속한 발전으로 미국의 기술 산업을 위협하고 있다. 전 세계 투자자들은 저가의 딥시크가 미국 기반 AI 선두주자들의 우위를 위협할 것이라고 우려해 기술주를 대량 매도했다.

특히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이날 하루 만에 'AI 대장주' 엔비디아 시가총액의 약 6000억 달러(약 863조7000억원)가 증발했다. 엔비디아의 시총 순위는 세계 1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중국 내 몇몇 기업을 보고 있었는데 그 중 한 회사가 더 빠르고 훨씬 저렴한 AI 기술 개발 방법을 제시했다고 한다"며 "이는 비용을 덜 들이게 돼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그것을 자산으로써 긍정적으로 본다"며 "여러분도 그만큼 돈을 쓰지 않고 같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지도자들이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과학자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며 중국 산업계가 더 저렴한 AI 기술을 개발하면 미국 기업들도 뒤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항상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항상 최초"라며 "나는 그것이 매우 긍정적인 발전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는 대신 덜 쓰고 동일한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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