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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외 역전된 조사 없어”…정당 지지율 추이 국힘 여전히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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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2. 24. 18:40

[포토] 발언하는 권영세 비대위원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국민의힘이 중도층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에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이 앞서고 있다는 평가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중도층의 정당별 지지율은 국민의힘 22%, 민주당 42%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10%포인트(p) 하락, 민주당은 5%포인트(p) 상승한 결과다.

한국갤럽은 "올해 들어 대선, 총선 직전만큼 열띤 백중세였던 양대 정당 구도에 나타난 모종의 균열"이라며 "다음 대선 결과 기대, 대통령 찬반 등에서도 중도 성향층을 중심으로 여권 지지세가 소폭 약화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저희가 인정하고 겸허히 수용한다"면서 다만 "한 번의 여론조사로 어떤 추세를 지금 단계에서 평가하기에는 좀 적절하지 않다. 앞으로 두세 번의 여론조사를 보고 거기에 대해서 평가하고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에 대해서 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갤럽의 여론조사와 달리 전날(23일) 발표된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의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 두 자릿수 차이로 앞섰다. 아시아투데이가 KOPRA에 의뢰해 지난 21일~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46%, 민주당은 34%로 집계됐다. 이는 12%p차이로 양당 지지율 격차에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결과다.

앞서 그동안 본지가 공개한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속적으로 민주당을 앞서왔다. 지난주 본지가 공개한 직전 조사(7차)에서 국민의힘은 43%, 민주당은 36%였다. 일주일 새 국민의힘은 3%p가 상승하고, 민주당은 2%p 하락했다. 단순 수치로만 따졌을 경우,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지른 것이다. 이 같은 추이는 1월 초 골든크로스 현상을 겪은 후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다.

같은 조사기관 1차(1월 3~4일)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민주당 39%로 오차범위 내 접전 현상을 이루며 단순 정량적 수치상으로는 민주당이 높았다. 하지만 2차(1월 10~11일) 조사 결과 국민의힘이 42%, 민주당 35%로 오차범위 밖 강세를 보이며 이른바 '골든크로스'를 기록했다. 이후 조사결과는 평행선을 달리기 시작했다.

이어 정당 지지도는 △3차(1월 17~18일) 국민의힘 46%·민주당 35% △4차(1월 24~25일) 국민의힘 44%·민주당 37% △5차(1월 31일~2월 1일) 국민의힘 43%·민주당 39% △6차(2월 7~8일) 국민의힘 42%·민주당36% △7차(2월 14~15일) 국민의힘 43%·민주당 36% △8차(2월 21~22일) 국민의힘 46%, 민주당 34%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국민의힘 강세가 분명하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현경보 KOPRA 소장은 "한번 나온 조사로는 알 수가 없다. 한국갤럽 외 다른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뒤처진 조사는 나온 바 없다. 따라서 언론도 전체적인 통계 수치로 평가를 내려야 한다. 지켜보면 답이 나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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