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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그린란드 분쟁, 유럽에 전략적 경종 울리는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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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1. 29. 09:52

덴마크·그린란드 총리 초청 회담
"유럽 주권 확립 등 초점 맞춰야"
FRANCE-DENMARK-GREENLAND-POLITICS-DIPL... <YONHAP NO-5437> (AFP)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가운데)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오른쪽), 옌스-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자치정부 총리를 맞이하며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AFP 연합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덴마크와 그 자치령인 그린란드의 지도자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미국과의 영유권 분쟁은 유럽 전체에 전략적인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옌스-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자치정부 총리와의 회담을 주최하고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이어 "이런 각성은 유럽의 주권 확립, 북극 안보에 대한 기여, 외국의 간섭 및 허위 정보에 대한 대응, 지구 온난화와의 싸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두 정상에게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프랑스의 연대 의지를 재확인시켰고 "프랑스는 유엔 헌장에 따라 이런 원칙을 계속 수호할 것"이라며 북극에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역할 확대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그린란드어로 "그린란드는 팔 수도 없고 누구에게도 넘겨줄 수 없다"며 그린란드 사람들은 스스로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덴마크어로 "프랑스는 덴마크 왕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유럽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알고 있던 세계 질서는 압력을 받으면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어쩌면 그 질서는 이미 사라졌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닐센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주저 없이 우리 편에 서 줘서 감사하다"며 "그린란드 사람들은 이 일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그린란드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세계의 가치, 우리의 민주주의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프랑스를 포함한 몇몇 유럽국가들은 미국의 그린란드 장악 시도에 대응해 소수의 군 병력을 그린란드에 파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의 반발에 직면하자 최근 점령 계획을 철회하면서 한 발 물러났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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