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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강력한 공격수단들 더 개발해 배치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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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2. 03. 28. 10:52

북한, 풍계리 3번 갱도 '지름길' 굴착 정황
북한이 4년 전 폭파된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가운데 ‘3번 갱도’(붉은색 원) 인근에 새 길을 뚫는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18년 5월 24일 외신을 초청해 갱도를 폭파할 당시 북한이 공개한 갱도 지도. /연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강력한 공격수단들을 더 많이 개발해 우리 군대에 장비(배치)시키게 될 것”이라며 압도적인 군사력 강화를 언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 위원장이 ‘화성-17형’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기여한 과학자·기술자·노동자 등 국방부문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며 “누구도 멈춰 세울 수 없는 가공할 공격력, 압도적인 군사력을 갖춰야 전쟁을 방지하고 국가의 안전을 담보하며 온갖 제국주의자들의 위협 공갈을 억제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강해져야 한다”면서 “계속해 우리의 국방건설 목표를 점령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형 ICBM을 비롯한 비대칭 전력을 강화해 전력화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그는 “반드시 강해서 그 어떤 위협도 받지 말고 평화를 수호하고 사회주의건설을 다그쳐나가며 후대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더욱 확고하고 더욱 완비되고 더욱 강해진 전략적 힘, 절대적인 힘으로 우리 조국과 인민의 안전과 미래를 지킬 우리 당의 강력한 국방력 건설 의지를 다시금 피력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나라의 핵전쟁억제력을 다지는 필수불가결의 성업을 무조건적이며 절대적으로 지지성원해준 전체 인민의 믿음과 열렬한 조국애가 없었다면 오늘의 이 경이적인 주체적 국방발전상을 생각할 수 없다”며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국경이 폐쇄되고 대북제재가 장기화하는 상황 속에서 민심을 의식한 발언으로 읽힌다.
김 위원장은 “혹독한 고생과 시련을 각오하면서도 추호의 흔들림 없이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고 무엇으로 살 수도 없는 진정한 자위의 힘, 절대적인 힘을 자기 손으로 건설하고 힘있게 틀어쥔 위대한 우리 인민에게 열렬한 축하와 모든 영광을 삼가 드린다”고 밝혔다.

ICBM 발사에 기여한 국방 관계자들에게도 “당의 독창적인 자위적 국방전략사상을 결사의 실천으로 받들어나가는 국방과학자, 기술자들과 군수노동계급의 굴함없는 혁명정신과 특출한 애국심은 우리 당의 무진한 힘”이라며“열렬한 축하를 담아 전투적 답례를 보냈다”고 통신은 전했다.

기념촬영엔 지난 24일 ICBM 발사 현장에서 김 위원장을 수행했던 장창하 국방과학원장과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이 함께했다. 북한은 지난 24일 ICBM을 발사하며 4년 4개월 만에 ‘레드라인’을 넘었다.

북한은 이번 발사체를 신형 ‘화성-17형’이라고 설명했지만 한·미 군당국은 발사된 ICBM의 엔진 노즐 2개와 1단 엔진 연소시간 등을 근거로 기존 ‘화성-15형’이라고 분석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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