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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울긋불긋 ‘애기단풍’ 물든 백양사...4년여만에 ‘백양단풍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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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범 기자

승인 : 2022. 10. 26. 09:50

산사 콘서트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마련
천년고찰 장성 백양사 ‘백양단풍축제’ 29일 개막
천년고찰 장성 백양사에서 펼쳐지는 '백양단풍축제'가 29일 개막한다. /제공=장성군
붉게 물들어 가고 있는 애기 단풍으로 유명한 천년고찰 전남 장성 백양사에서 '백양단풍축제'가 주말인 29일 설레이는 관광객을 맞는다.

26일 장성군에 따르면 이틀간 열리는 이번 축제는 코로나 장기화 등으로 인해 4년 만에 재개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산사에서 마련된 다채로운 콘서트로 축제시작을 알린다. 백양사 대웅전 앞 특설무대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공연한다. 첫날인 29일에는 매헌전통예술보존회의 가야금 병창으로 시작해 박진도, 민지 등 트로트 가수와 명창 김영희, 테너 박경완 등이 무대를 책임진다. 30일에는 가수 남진과 김용림, 진주아 등이 출연해 백양단풍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콘서트에 이어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장성 특산물인 단감을 이용한 단감 쌓기, 찰떡 메치기, 가래떡 시식 등이 준비됐다. 백양단풍축제를 주제로 한 퀴즈 맞추기와 단풍 캐리커처, 전통차 시음, 목탁전시회, 오윤석 화백 전시회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다양하게 갖췄다.
장성 농특산물을 만나볼 수 있는 우수 농특산물 판매장도 열린다. 장소는 일주문 근방이며, 축제 이후에도 11월 13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전국 어느 곳과 비교해도 장성 백양사만큼 가을 풍경이 아름다운 곳은 없을 것"이라며 "단풍이 붉게 물든 주말, 4년 만에 열리는 백양단풍축제에서 의미 있는 시간, 아름다운 추억 만드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가 열리는 백양사 인근은 아이 손바닥 같이 작고 앙증맞은 애기단풍으로 유명하다. 입구에서부터 백양사로 향하는 길가에 오밀조밀 늘어서 있다. 봄에는 연두색으로 반짝이고, 가을에는 오색 빛깔을 입는데 그 모습이 오래된 사찰 그리고 수려한 백암산 절경과 조화를 이루며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올해 축제의 주제어가 '가을이 주는 선물, 울긋불긋 애기단풍'인 이유 이기도 하다.

한편 장성 '백양단풍축제'는 2019년에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방지, 2020~2021년은 코로나19로 각각 축제가 취소됐었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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