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삼성·LG도 내놓은 AI PC, 소비자 사로 잡을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china.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106010002583

글자크기

닫기

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1. 06. 16:15

두 제품 모두 '루나레이크' 탑재
사용자 맞춤형 AI 서비스에 집중
AI PC, 윈도우 10 종료 수혜 볼듯
AI노트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내 AI(인공지능) PC 시장에 출범했다. 사진은 갤럭시 북5 프로(위), 2025년형 LG 그램의 모습./삼성전자, LG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연초부터 AI(인공지능) PC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글로벌 PC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AI PC'로 변곡점을 만들기 위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일 갤럭시 북5 시리즈로 'AI PC' 시장에 합류했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5'에서 라인업을 공개한 2025년형 'LG 그램'을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갤럭시 북5 프로는 40.6cm(16형), 35.6cm(14형)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2025년형 LG 그램은 16형 그램 프로의 본체 무게가 1199g, 17형 그램 프로가 1369g이다.

두 제품 모두 AI 최적화 칩셋인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2'(코드명 루나레이크)를 탑재했다. 여기에 MS(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기능을 내장했다. 이 기능은 이전 세대 대비 3배 향상된 AI 처리 성능을 통해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형식을 제공한다는 게 특징이다.

22222
갤럭시 북5 시리즈의 'AI 셀렉트' 기능을 체험하는 모습(위), 2025년형 LG 그램에서 클라우드형 AI인 '그램 챗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삼성전자, LG전자
AI 통합 방식에선 차이가 있다. 갤럭시 북5 시리즈는 삼성 자체의 AI 및 코파일럿+ 기능을 결합했다. 또한 'AI 셀렉트' 기능으로 터치스크린에 원을 그리거나 구역화 하여 텍스트와 이미지 등을 간단히 검색할 수 있다. 2025년형 LG 그램은 루나레이크와 더불어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H시리즈(애로우레이크)'를 탑재한 버전도 내놓는다. 신제품엔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형 AI 솔루션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멀티 AI' 기능을 탑재했다. LLM(대형언어모델) 기반 서비스를 비롯해 개인 맞춤형까지 확대된 AI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LG 측의 설명이다.

일단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PC 출하량 중 AI 지원 PC 비중은 약 18%(약 4800만 대)였는데, 올해에는 1억대(약 40%) 돌파가 예상된다. 이러한 기세라면 오는 2027년에는 AI 지원 PC 비중이 70%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윈도우 11 업그레이드와 윈도우 10 지원 종료로 인해 PC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부터 본격 출시되는 AI PC는 2026년 전체 시장 대비 침투율이 50% 이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