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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스텔라루멘 ‘미국산 코인’ 연일 폭등…트럼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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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5. 01. 1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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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산 코인' 리플(XRP), 스텔라루멘(XLM), 솔라나(SOL) 등이 연일 급등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해당 알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취임 후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졌다.

17일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분 기준 리플은 전날보다 11.07% 급등한 3.3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45.64% 폭등한 수치로, 최근 리플은 연일 3달러선을 유지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2018년 1월 3.84달러를 기록한 이후 7년 만의 최고가다.

스텔라루멘 역시 이날 오후 12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5.36% 오른 0.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과 마찬가지로 일주일 전보다 24.67% 급등하며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중이다. 솔라나도 같은 시각 전날보다 4.89% 상승한 211.88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일주일 전보다 12.37% 올랐다.

연이어 상승세를 보이는 해당 코인들은 모두 미국 기반의 암호화폐라는 공통점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 취임하면 친암호화폐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위 코인들의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시장의 규제 완화 기대감 역시 함께 높아졌다.

특히 전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트럼프 당선인이 리플, 솔라나 등 미국 기반의 암호화폐를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트럼프 당선인은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비축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는데, 일부 알트코인도 비축 자산으로 포함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이 오는 20일 취임과 함께 암호화폐 관련 행정명령을 발표할지 더욱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행정명령이 발표될 경우 미국 기반 코인이 상승 랠리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인코덱스는 "스탈레루멘이 2월 중순까지 0.70달러를 돌파할 수도 있다"며 "오는 5월 알트코인 시즌이 다가오면 사상최고가인 0.93달러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으로 리플과 SEC의 소송 역시 조기 종료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전문가들은 리플이 4달러를 돌파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옴카르 고드볼레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는 "XRP 시세가 현재보다 추가로 15% 상승할 경우 2018년 1월에 기록한 최고가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고 4.24달러를 돌파하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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