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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른 설 차례상 비용…장바구니 부담 완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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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5. 01. 27. 06:00

설 차례상 비용, 3주전보다 0.5% ↑
온누리상품권 환급규모 확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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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사진 가운데)이 대전 은구비서로 골목형상점가에 방문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올 설 차례상 평균 비용이 높은 수준에서 머무르면서 정부에서 장바구니 가격 안정에 총력을 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은 온누리상품권 환급 서비스까지 동원하면서 체감 물가 완화에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설 차례상 평균 비용이 3주 전보다 0.5% 상승했다. 지난 21~22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실시한 설 물가 조사에서 올 차례상 평균 비용은 30만3845원으로 3주 전(7∼8일) 30만2418원보다 소폭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유일하게 과일 구매가만 평균 7.3% 올랐다. 조사 대상은 서울 25개 자치구의 백화점(12곳)·대형마트(25곳)·기업형 슈퍼마켓(18곳)·일반 슈퍼마켓(19곳)·전통시장(16곳) 등 90곳의 설 제수 23개 품목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역시 지난 6∼13일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설 제수 27개 품목 가격을 비교한 결과, 올 설 차례상 평균 비용은 △전통시장 평균 28만7606원 △대형마트 평균 36만986원으로 각각 집계했다.

이에 정부에서는 온누리상품권 발행과 환급 행사 등으로 체감 물가 완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는 온누리상품권 환급 규모를 270억원까지 늘렸다. 또 디지털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상향하고, 온라인 전통시장관 온누리상품권도 5%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올 설 연휴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는 지난 2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전국 158개 전통시장에서 열리며, 전통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1인당 2만원 한도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 소비자는 영수증과 휴대전화 또는 신분증 등을 지참해 시장 내 환급 부스를 방문하면 본인 확인 후 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소비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행사기간 구매 영수증을 합산해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4일 송명달 해수부 차관은 대전 역전시장을 방문해 수산물 수급·물가 동향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날 송 차관은 "국민께서 맛 좋은 우리 수산물을 마음껏 즐기실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가 설 명절 장바구니 체감 물가 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루 전날인 23일엔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이 대전 은구비서로 골목형상점가를 방문해 민생현장을 격려했다. 박 이사장은 "설 명절을 맞이하여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판매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전통시장·상점가에서 많은 이용 바란다"고 전했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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