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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참모 만난 윤 대통령 “여기도 사람 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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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01. 31. 11:59

정진석·신원식·홍철호·김주현·강의구 등 서울구치소 방문
30분 가량 만남…"연휴 중 의료체계 잘 작동됐는지 걱정"
서울구치소 빠져나오는 차량들
윤석열 대통령 접견을 마친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31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빠져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구치소를 찾은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인 만큼 의기소침하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찾은 이후 이 같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은 건강하시고 의연한 자세를 견지하셨다"며 "연휴 중 의료체계는 잘 작동됐는지, 나이 많이 잡수신 분들이 불편을 겪지는 않으셨는지 물으시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접견에는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해 신원식 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강의구 부속실장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0시 30분까지 약 30여분 윤 대통령을 접견했다.

면회는 다른 수용자들과 분리된 공간에서 만나는 분리접견방식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변호인단 외에 일반인을 접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일반인 접견을 금지하다 지난 24일 이를 해제했다. 다만 휴일에는 일반 접견이 제한된다.

정 실장 등 참모들이 이날 서울구치소를 찾은 것도 이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후 여권 관계자 등 일반 접견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건희 여사는 당분간 윤 대통령 면회를 위해 구치소를 방문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진다.
구치소 앞에서 태극기 흔드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
31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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