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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비이자 1조’ 배경엔…자산관리 이익 25%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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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일 기자

승인 : 2026. 02. 05. 18:02

비이자이익 60% 가까이 성장
자산관리 수수료 성장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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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자산관리(WM)를 앞세워 1조원이 넘는 비이자이익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규제에 순이자마진(NIM) 및 예대마진 축소까지 더해지며 이자이익 증가폭이 주춤한 가운데 이뤄진 비이자이익의 성장은 역대 최고 수준의 순이익 달성에 힘이 됐다.

지난해 펀드, 방카슈랑스, 신탁 등 다양한 상품의 판매 증가가 자산관리 이익 성장을 이끌었다. 하나은행은 올해도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며 자산관리와 비이자이익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1조928억원이다. 3분기 누적으로도 1조570억원을 기록하며,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중 유일하게 1조원을 넘겼다. 이는 2024년 6871억원에서 59.05%나 성장한 수치로, 이자이익이 2025년 8조728억원을 기록하며 4.32% 증가한 것보다 훨씬 큰 성장폭을 보였다.

이는 자산관리 수수료이익의 성장의 뒷받침으로 가능했다. 2025년 하나은행의 자산관리 수수료이익은 4238억원으로 전체 비이자이익의 38.78%를 차지했다. 자산관리 수수료는 2023년 3319억원에서 2024년 3396억원으로 약 80억원 성장에 그쳤지만, 2025년에는 1000억원에 가까운 성장을 이뤄내며 비이자이익 확대에 기여했다.

자산관리를 중심으로 한 비이자이익의 성장은 하나은행의 실적 개선세 지속에 도움을 준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가계대출 규제와 순이자마진(NIM), 예대금리차 축소가 맞물리며 안정적인 비이자이익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펀드, 방카슈랑스, 신탁 상품 등의 판매가 호조를 이루며 자산관리 이익 확대를 이끌었다. 증시 활황으로 인해 채권혼합형 펀드 판매가 늘었으며, 금리 전환기에 대응하기 위한 거치식 연금 상품의 판매도 증가했다. ETF, 재산신탁, ELB 등 신탁 상품의 다변화도 자산관리 수수료이익의 성장을 견인했다.

여기에 자산관리와 시너지가 큰 퇴직연금 부문의 성과도 긍정적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DC(확정기여형) 원리금비보장상품 부문,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극투자형·중립투자형·안정투자형 부문에서 3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 4분기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48조3813억원으로 전년 대비 20.13%의 증가율을 기록해 3년 연속으로 은행권 퇴직연금 증가율 1위를 달성했으며(국민은행 15.23%, 신한은행 17.33%, 우리은행 15.49%),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에서도 3년 연속 은행권 우수사업자로 선정됐다.

하나은행은 올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협업을 통해 자산관리 분야 경쟁력을 더욱 강화, 관련 서비스를 더욱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은퇴준비 신호등, 은퇴 MBTI 등의 프로그램을 개설해 은퇴를 준비하고 있는 고객 모집에 나섰으며, 지난해 말에는 대한노인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시니어 금융 선도 은행 이미지를 공고하게 만들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자산관리와 퇴직연금 전문 브랜드인 하나더넥스트 출범에 맞춰 경쟁력 있는 상품이 많이 출시되고 펀드, 신탁 등도 판매 호조를 맞아 비이자이익을 확대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모든 손님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전 생애주기에 걸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채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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