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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2년만 스크린 복귀하는 신세경 “‘휴민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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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6. 02. 09. 18:49

"흔들림 없이 가고 싶다"…도전으로 완성한 또 한 번의 변신
오는 11일 개봉
신세경
'휴민트' 신세경/NEW
배우 신세경의 연기는 늘 크게 흔들리기보다 감정을 안쪽으로 쌓아 올리는 방식에 가깝다. 격한 표현보다는 침묵과 시선, 미세한 표정 변화로 인물의 내면을 전달해온 그의 연기 방식은 이번 영화 '휴민트'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신세경은 9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개봉을 앞둔 소감에 대해 "걱정 반, 설렘반이었던 것 같다. (언론시사회 당시)너무나도 재미있었고 인물들의 관계에 대한 부분이 너무 재미있었지만, 액션도 재미있게 봤고 너무 근사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휴민트'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배경으로 국정원 요원 조 과장(조인성)과 정보원 채선화(신세경), 그리고 과거 연인이었던 박건(박정민)이 얽히며 전개되는 첩보 액션 영화다. 신세경은 불안정한 신분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채선화를 통해 기존과는 다른 결의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캐릭터에 대해 "채선화는 제가 만난 인물 가운데 가장 강한 생존 의지를 가진 인물이었다"며 "삶을 향한 의지가 굉장히 강한 캐릭터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은 '타짜' 이후 12년 만의 영화 복귀작이었던 만큼 부담감도 컸다. 신세경은 "제가 참여한 작품을 객관적으로 보기 어려운 편"이라며 "관객분들이 어떻게 느끼실지가 가장 궁금했다"고 말했다.

신세경
신세경/더프레젠트컴퍼니
신세경
신세경/더프레젠트컴퍼니
채선화를 연기한 시간은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었다. 그는 "감정을 크게 드러내는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작은 표현 하나하나를 쌓아가는 데 집중했다"며 "삶을 지키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리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류승완 감독 특유의 액션 연출과 인물 중심 서사가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카체이싱 장면과 첩보 액션, 인물 간의 감정선이 균형을 이루며 장르적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감정 표현 과정에 대해서는 "표현의 폭이 크지 않은 인물이어서 미세한 표정 변화에 더욱 신경 썼다"며 "감정이 여러 번 변화하는 장면은 감독님과 충분히 논의하며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등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조인성은 현장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리더였다"며 "박정민 배우와 박해준 선배님도 항상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고 전했다.

극중 물고문 장면은 개인적으로도 배우로도 가장 큰 도전이었다. 신세경은 "물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처음에는 부담이 컸다"며 "안전요원과 함께 촬영하며 최대한 집중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육체적인 고통보다 감정 표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북한 사투리와 노래 연기를 위해 별도의 준비 과정도 거쳤다. 그는 "전문 선생님의 지도를 받으며 반복 연습했다"며 "캐릭터에 어울리는 톤을 찾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12년 넘게 꾸준히 활동해온 그는 연기에 대한 태도 역시 변화했다고 말했다. 신세경은 "이제는 주어진 역할을 성실하게 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관객분들이 찾아주시는 한 책임감을 갖고 연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향후 활동에 대해서도 "기회가 찾아온다면 언제든지 많은 작품으로 대중들을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휴민트'가 제 연기를 설명해주는 작품으로 오래 남았으면 해요.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제 길을 걸어가고 싶어요. 류승완 감독 작품에 참여하는게 가장 큰 도전이었어요. 매번 그런 도전을 용기 내 할 수 있게 하는 건 같이 일하는 사람들인 것 같아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글로벌 작품에도 도전하고 싶어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라면 어떤 환경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습니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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