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 "1200만 관중에 맞는 투구 보여드릴 것"
이정후 "2라운드 꼭 진출, 더 높은 곳까지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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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감독은 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공식 기자회견에서 "마이애미까지 가서 좋은 경기로 팬 분들께 기쁨을 선사하겠다"며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1차전의 선발로 소형준(kit wiz)를 낙점했다.
류 감독은 "소형준과 정우주(한화 이글스)가 체코전을 초반부터 잘 끌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두 투수는 앞선 일본 프로팀과 두 차례 공식 평가전에 출전하지 않고 체코전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했다. 소형준은 "1200만 관중이 오시는 한국 야구 선발 투수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명예회복에 나선다. 지난 세 번의 WBC에서 모두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한국으로선 체코전에서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체코는 객관적 전력상 한국보다는 한 수 아래로 평가된다. 지난해 11월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한국이 이겼고, 2023년 WBC 대회 때도 한국이 7-3 승리를 거둔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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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이정후는 "최근 10년 넘게 우리 대표팀이 WBC 2라운드에 가지 못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꼭 2라운드에 나가고 싶고, 크게 봐서는 더 높은 곳까지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개 나라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미국이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에이스'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슈퍼 스타들을 대거 출전시키며 어느 때보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한국과 같은 조의 일본도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등 주축 선수가 나선다.
대회 룰은 하나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피치 클락'의 경우 주자가 없을 때 15초, 있을 때 18초 안에 투구하지 않으면 투수에게 볼이 선언된다.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은 없다. 조별리그에서는 투수당 1경기 65구 넘게 던질 수 없다. 50구 이상을 던지면 4일, 30구 이상 혹은 이틀 연속 투구를 하면 하루를 쉬어야 해 투수 운영이 중요할 전망이다.
한국은 5일 오후 7시 체코와 C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일본, 대만, 호주와 대결한다. 조 2위 안에 들면 2라운드(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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